"신이 나를 기억하는 한 신은 당신도 기억할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내게 잘해주었고, 그것을 내 마음이
평생 동안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남인도 케랄라 주의 코친에서 만난 한 늙은 거지에게 2루피,
약 60원 정도를적선하자 그는 완벽한 영어로 그렇게 말했다.
60원을 어든걸 갖고 뭘 그러느냐고 하자 그는 말했다.
"그렇지 않다. 나는 지금까지 내게 적선한 사람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다. 만일 당신이 여기에 2루피를 더 얹어준다
면 나는 다음 생에서도 당신의 은혜를 잊지 않고꼭 기억할 것이다."
60원의 위력이 그 정도까지 된다는 걸 그때 나는 처음으로 알았다.
-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