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야기는 나른한 주말 오후에 일어날 법한 일상적인 혹은 비 일상적인 내용이다. 결혼을 약속한 서로 사랑하는 한 남녀가 있다. 산책을 하다 갑자기 남자는 여자에게 이것저것 트집을 잡는다.
“왜 그렇게 볼품 없이 걷는 저기? 당신 귓구멍 속에는 방정맞게 생긴 사마귀가 세 개 있어” 이런 식으로 남자는 여자가 입고 있는 옷이며 귀걸이 모양, 심지어 부모님들에게도 입에 담지 못할 소리들을 한다. 그리곤 어느새 남자의 모습은 서서히 좀비로 변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