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으로 접했을 때가 초등학교 때 으레 방학이면 독후감 숙제를 내기 위해 학교에서 권장도서로 몇권의 책을 지정하여 독후감을 쓰게 했다. 그때는 형식적으로 숙제를 해야겠다는 일념하에 앞줄거리와 지은이 소개를 조금씩 베껴 그 분량을 채우곤 했었다.
그래서 일까 이책의 진정한 감동을 숙제를 하느라 여념없었던 초등학생이 느끼기엔 턱없이 힘들었나보다. 이책은 지은이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 본인이 직접 겪은 성장소설로 여섯살을 가장한 다섯 살 짜리 꼬마 아이 제제의 이야기이다.
밍기뉴는 제제가 어린 라임오렌지 나무에게 지어준 이름으로 제제처럼 맑은 영혼을 가진 아이는 나무와 친구가 된다. 아빠보다 더 사랑한 친구 뽀르뚜가는 제제의 환상 세계를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어 주지만 뽀르뚜가가 불의의 사고로 죽자 제제의 환상 세계는 무너지고 밍기뉴마저 하얀 꽃을 피우자 제제는 그 꽃이 자신과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