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버스를 타고 차창 밖의 익숙한 풍경들을 바라보며 낯선 곳의 풍경이 펼쳐져야 내가 버스를 내리겠구나 싶어 주의 깊게 밖을 내다보고 있을 때 친구에게서 문자메시지 하나가 왔다.
´네가 죽어서 천국에 간다면 꼭 만나야 할 다섯 사람은 누구야?´
처음 메시지를 보고 미소를 지었던 것이 내가 그 친구에게 선물한 책의 제목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책을 읽고 있구나 싶어 뿌듯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여 선뜻 문자메시지를 보내었다.
´책 열심히 읽고 있구나ㅋ.......´
그러다가 문뜩 내가 꼭 만나야 할 다섯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버스 안에서 깊게 나의 지난날들을 회상하고 손을 꼽으며 사람들을 세다 결국 그 친구에게 문자메시지 답을 보내지 못했었다. 결국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나 역시 그 책을 샀고 읽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