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기기 전 표지에서부터 시선을 뗄 수가 없다. 언뜻 보면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가 없고 머리에 쓴 두건이며, 한쪽고개를 돌리고 선 모습 또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까만 눈동자는 누군가를 간절한 그리움으로 응시하고, 촉촉한, 무언가 말할 듯한 입술은 그림 속의 사람이 누구인지, 왜 저런 알듯, 모를 듯한 표정, 포즈인지...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