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전반에 걸쳐 읽어보는 건 처음이다.
이명준, 자신의 광장을 찾아 방황하는 외로운 철학도.
월북한 아버지로 인해 고문과 고통을 받으면서 현실을 관념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상, 북한으로 간다.
하지만 그곳에서의 삶은 그가 바라던 것이 아니었다. 결국 남의 밀실 과 북의 광장 그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헤매다가 6.25전쟁에 휩쓸려 전쟁포로가 된다.
제3국행의 배를 탄 고독한 이명준. 그는 바다로 뛰어들어 자살한다.
이명준이 혼란스런 이데올로기 속에 진정 원하던 삶은 어떤 것이었을까.
사랑도 버리고 아픔도 견뎌내며 부단히 애를 썼음에도, 자살하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이것에 초점을 맞춰 생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