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에서 정신을 단련시키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나약한 변명 따위로 자기합리화 시키지 않고 그것을 해낸 사람이 이 책의 저자, 신영복이다.
1968년 통일 혁명 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20년이란 긴 세월을 보낸 신영복.
휴지며 엽서며.. 또박또박 써 내려간 짧은 편지 속에 그의 정돈된 삶의 태도가 보이는 감옥에서의 사색.
이십대 청춘을 감옥에 고스란히 바치면서도 의연할 수 있었던 그가 실로 대단하다. 무엇보다 소설 같은 에세이에 담겨진 아름다운 사색의 흔적이 가슴 뻐근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