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에는 한마리 아름다운 나비가 있고, 그를 바라보는 두마리의 애벌레가 있다.
"세상아 안녕"
줄무늬 애벌레가 처음 세상에 나와서 하는 말이다. 그에겐 세상 모든것이 찬란하고 아름답게 보이기만 하지만, 이것은 곧 시들해지고 지루해지기 시작한다.
끊임없이 변화와 새로움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이와 같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깨닫기 전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어딘가에 있다고만 생각할 뿐, 무엇을 위해 나아가는 것도 모른 채, 그렇게 무의미한 시간을 보낸다.
줄무늬 애벌레는 길을 헤매다 높은 기둥을 발견한다. 가까이 가서보니 그것은 수많은 애벌레이 하늘의 그 곳을 올라가려 애쓰고 있는 것이었다.
저 높은 곳에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바라는 그 무언가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