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비둘기를 처음 만났을 땐 별 감흥이 없었는데 두 번, 세 번... 열 번을 넘기면서 시인의 마음에 조금씩 접근하게 되었다.
작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세상을 가엾게 바라보는 그 시선이 내게로 고스란히 전해져 와 울컥하는 마음이 들게 한다. 눈물이 나올 것만 같다.
역시 한 번 읽어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시의 세계는 깊고도 멀다. 그만큼 많은 걸 함축하고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