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불가사의 란 타이틀에는 사람의 흥미를 맹목적으로 끌어당기는 마력이 있다. 이스터 문명, 스톤헨지, 나스카 문명처럼 현재의 우리에게도 불가능한 위업을 문명이 발달하지 못한 과거의 사람들이 이룩해 냈다. 이처럼 불가사의란 가능할 리가 없는 일이 하나의 형태를 이루며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무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초고대 문명이라는 단어로 떠넘기며 호기심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나도 후자에 속한 사람이다.
처음에 내가 불가사의에 관심을 가진 건 퇴마록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부터였다. 물론 몇몇 불가사의를 소재로 흥미와 재미만으로 쓰여진 책이었지만 인간은 알 수 없는 어떤 초현실적인 힘이라는 것에 굉장한 호기심을 느꼈으며 그 때부터 조금씩 이런 미지의 세계로 빠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