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책을 좋아한다. 특히 역사책을 좋아하는데 역사란 여러 가지 학문으로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는 과거의 기록으로써 과거의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멋진 학문이다. 역사를 알면 그 방면의 학문의 발달의 과정은 물론 그 학문의 개괄적인 내용까지 한 번에 알 수 있는 추가적인 이득도 있다. 평소에 의학에 관심이 많던 나는 의학을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다는 약간은 과한 기대를 안고 ‘의학의 역사’ 라는 책을 주저 없이 집어 들었으며, 60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에 대해 압박보다는 설렘으로 맞이하며 책 한 장을 펼쳤다.
이 책은 여느 역사책과 마찬가지로 사실의 나열에 충실했다. 따라서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서 감상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사실의 이해에 초점을 맞추고 책을 읽었으며, 독후감 역시 그러한 이해를 나열하는 형식으로 써나가야 했다.